한국 WBC 대표팀, 호주에 덜미 … ‘도쿄 참사’ 우려 스멀스멀

입력 2023-03-09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쿄 참사’ 우려가 짙어졌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반드시 잡았어야 할 호주에 패했다. 8강 목표에 암운이 드리웠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7-8, 1점차로 석패했다.

한국은 4-8로 끌려가던 8회말, 한꺼번에 석 점을 추격하며 호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간격을 좁히지 못 했다. 9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하성-이정후가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고 2사후 1루 주자 에드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 투수진은 이날 홈런 3방(고영표(5회 솔로), 김원중(7회 3점포), 양현종(8회 3점포)을 얻어 맞으며 고전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경기를 펼친다. 본선 1라운드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일본엔 패하더라도 나머지 3팀을 모두 꺾으면 최소 조2위로 8강에 진출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호주에 덜미가 잡히면서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힌다. 한국전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95승을 거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다.

한국은 2013, 2017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는데 두 대회 모두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번에도 호주에게 패하며 조 2위안에 들 가능성이 낮아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