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고아라(왼쪽)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PO 2차전 도중 신한은행 김진영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70-58로 이겨 2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변은 없었다.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이 2연승으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를 통과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인천 신한은행을 70-58로 꺾었다.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 우리은행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7~2018시즌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홈 1차전을 잡았던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베테랑들이 많다. 3차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꼭 이겨 재정비하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반격의 1승이 절실했던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객관적 전력상 쉽지 않지만 공수에 걸쳐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며 몇 차례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런 모습을 나오면 (3차전이 열리는) 아산으로 갈 수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지만 신한은행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신한은행 베테랑 가드 한채진(5점·4리바운드)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을 뿐 내부적으로는 이미 결정됐다. 이날은 한채진의 3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4강 PO 2차전이 한채진의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자고 다짐하고 나섰다.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경기에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70-58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쉽진 않았다. 1쿼터를 15-22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28-30,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우리은행 김단비(14점·8어시스트)에게 연속으로 5점을 내주며 상승 흐름을 잇지 못했다. 다시 격차가 벌어지자 급해졌고, 추격을 위한 점수를 보태지 못해 28-39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2쿼터까지 11점차 리드를 유지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고아라(3점슛 4개·18점·10리바운드)가 신한은행이 쫓아올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고아라는 1쿼터에도 8점을 뽑는 등 꾸준히 외곽포를 터트렸다.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박혜진(16점·7리바운드)의 3점포로 우리은행은 56-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4쿼터 신한은행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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