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손흥민(31)이 다시 새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트넘은 “우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며 콘테 감독의 업적에 대해 전했다.
이어 “우리는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 무승부가 결정적으로 원인으로 작용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1로 앞서다 연속 2골을 내줘 3-3으로 비긴 뒤 선수단과 구단을 맹비난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에서 팀이 아니었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서로 돕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했고, 감독을 바꾸더라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토트넘이 칼을 빼들었다. 형식은 상호 합의 아래 사임이나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다. 감독이 선수단을 비난하면서 팀을 이끌 수는 없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리그 4위로 이끄는 등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후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고, 지난 겨울에는 담낭염 수술을 받고 한 달 이상 팀을 비우기도 했다.
결국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이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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