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한 크리스 세일(34, 보스턴 레드삭스)가 2023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부활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세일의 개막 로스터 합류에 대해 전했다.
세일은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세일은 이번 4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썩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 하지만 세일에게 중요한 것은 시범경기의 평균자책점 보다 건강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것.
이제 세일은 지난 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 세일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은 4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다.
메이저리그 13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 3시즌 동안 단 11경기에만 나섰다. 2020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단축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또 세일은 지난 2시즌 동안 여러 부상을 당하며 2021시즌 9경기, 2022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에 세일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졌다.
하지만 건강한 세일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왼손 선발투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세일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전성기에 못지않은 96마일(약 155km)의 강속구를 던졌다. 건강한 세일은 분명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보스턴과 5년-1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여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한 세일이 2023시즌에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