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가 최고 강타자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고의 강타자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고의 자리에는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올랐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부상이 없는 저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지난해 62홈런 뿐 아니라, 타율 0.311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공격 지표인 wRC+는 무려 207에 달했고, 순수한 장타력을 보는 ISO 역시 0.375로 매우 높았다. 지난해의 저지는 완벽 그 자체였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저지에게 9년-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뉴욕 양키스가 저지에게 원하는 것은 부상 없이 50개 이상의 홈런일 것이다.
이어 2위에는 마이크 트라웃(32, LA 에인절스)이 올랐다. 트라웃은 최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의 타자다.
문제는 부상. 트라웃이 마지막으로 150경기 이상 출전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트라웃은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3~5위에는 요르단 알바레즈(26, 휴스턴 애스트로스),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폴 골드슈미트(3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랐다.
놀라운 것은 2023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로 예상된 오타니가 6위에 올랐다는 것. 오타니의 위대함은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7경기에서 타율 0.273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60안타, 출루율 0.356 OPS 0.875 등을 기록했다.
이는 MVP를 수상한 지난 2021년에 비해 홈런이 소폭 하락한 수치. 하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홈런왕에 오를 만한 파워를 지녔다는 평가다.
저지가 MLB.com의 예상대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 강타자 6위에 어울리는 성적을 낼 경우, 두 번째 MVP를 수상할 것이다.
이밖에 7~10위에는 프레디 프리먼(34, LA 다저스), 매니 마차도(31, 샌디에이고), 훌리오 로드리게스(22, 시애틀 매리너스), 놀란 아레나도(32, 세인트루이스)가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