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댈러스에서 행복…다음 시즌도 어빙과 함께 뛰고 싶어”

입력 2023-04-10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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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올스타 가드 루카 돈치치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애정에 변화가 없으며, 다음 시즌에도 카이리 어빙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돈치치는 10일(한국시각)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17-138로 패한 후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매버릭스는 시즌 중반 올스타 가드 어빙을 영입하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음에도 38승 44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매버릭스는 돈치치의 루키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돈치치는 최근 5년 동안의 선수 생활 중 그 어느 때보다 좌절감을 느꼈다고 인정하면서, 팀이 매버릭스처럼 자주 패배할 때 그러한 좌절감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댈러스는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7승18패를 기록하며 서부 4위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마크 큐반 구단주는 지난 5일 돈치치가 댈러스에서 커리어 전체를 보내고 싶어 한다고 믿는다면서, 구단은 슈퍼스타로부터 그런 종류의 충성도를 얻어야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구단 내부에선 다음 시즌 상당한 진전이 없다면 2024년 여름에 돈치치가 트레이드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ESPN이 보도한 바 있다.

이번시즌 커리어 하이인 경기당 평균 32.4득점, 8.6리바운드, 8.0 어시스트를 기록한 돈치치는 “나는 그게 사실인 줄 몰랐기 때문에 웃겼다”면서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생산적인 오프 시즌을 보내 다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뭔가 바뀌어야 한다. 작년에 우리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정말 즐거웠다”며 “나는 항상 우리가 가졌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정말 좋았다. 하지만 뭔가 확실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돈치치는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같은 백코트 파트너가 있기를 바라며, 큐반이 이번 여름에 어빙과 재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돈치치는 “나는 그것(어빙과 함께 백코트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 한다”며 “분명히 사람들은 안 된다고 말할 것이고 우리가 함께 뛰며 낸 결과를 보겠지만, 내가 말했듯이 케미스트리와 관계는 시간이 걸린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여기에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 함께 뛴 경기에서 5승 11패에 그쳤다. ESPN에 따르면 이는 1976~1977시즌 ABA-NBA 통합 이후 2명의 올스타가 동료로서 거둔 승률(.313)로는 최악이다.

한편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지 며칠 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유계약에 관해 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어빙은 이날 경기후 언론 인터뷰에 불참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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