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출된 MVP' 코디 벨린저(28, 시카고 컵스)가 지난 3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줄어든 삼진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벨린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02와 3홈런 11타점 12득점 19안타, 출루율 0.357 OPS 0.849 등을 기록했다.
아직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아니나 지난 3시즌에 비해서는 크게 나아진 성적. 특히 벨린저는 이번 시즌에 삼진을 훨씬 덜 당하고 있다.
현재 벨린저는 볼넷 6개를 얻는 동안 삼진 10개를 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5볼넷-21삼진, 2021년 9볼넷-19삼진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19년 당시 16경기에서 7볼넷8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볼넷-삼진은 이에 근접한 기록이다.
삼진이 줄어든 이유는 간단하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이 줄어들었고, 스윙을 했을 때 컨택 확률이 높아졌다.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시즌 초반. 하지만 벨린저가 이와 같은 선구안과 컨택을 유지할 경우, 지난 3시즌 동안 당한 굴욕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