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왼쪽), 김길리. 스포츠동아DB

황대헌(왼쪽), 김길리. 스포츠동아DB


2023~2024시즌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쇼트트랙국가대표가 확정됐다.

23일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황대헌(24·강원도청)과 김길리(19·성남시청)가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3월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이 자동 선발된 가운데 남자부 7명, 여자부 8명이 추가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대헌은 1차대회 8위(13점)에 그쳤지만, 2차대회 1위(76점)에 오르며 총점 89점으로 남자부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만의 대표팀 복귀다. 박지원과 황대헌, 종합 2위(68점)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내년 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 나선다. 이밖에도 서이라(화성시청·60점), 장성우(고려대·50점), 이정민(한국체대·42점), 김태성(단국대·38점), 이준서(성남시청·37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간판스타 최민정(25·성남시청)이 새 기술 연마를 위해 불참한 여자부에선 ‘신성’ 김길리가 1·2차대회 모두 1위에 오르며 총점 123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와 2위 심석희(서울시청·100점), 3위 박지원(전북도청·66점) 등 3명이 국제대회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아랑(고양시청·58점), 이소연(스포츠토토·54점), 박지윤(의정부시청·47점), 서휘민(고려대·26점), 이유빈(의정부시청·15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