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타석 전력질주’ 배지환, ‘타석→1루’ ML 전체 3위

입력 2023-05-02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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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빠른 발을 무기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고 있는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얼마나 빠른 것일까?

배지환은 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250과 2홈런 9타점 17득점 20안타, 출루율 0.302 OPS 0.652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배지환은 12번의 도루 시도 중 11번을 성공시켰다. 이에 배지환은 세드릭 멀린스, 재즈 치좀 주니어, 에스테우리 루이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도루 1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의 격차는 2개. 배지환이 비교적 적은 기회에도 얼마나 많은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배지환은 얼마나 빠른 것일까? 배지환은 현재 초당 29.3피트로 이 부문 전체 16위에 올라있다. 1위 바비 위트 주니어는 30.4피트.

또 배지환은 타석에서 1루까지 질주할 때 4.06초를 기록 중이다. 이는 1위 코빈 캐롤과 0.2초 차이.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의 기록이다.

즉 배지환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매 타구마다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내야안타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내야안타는 많은 도루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상대 배터리는 배지환의 안타 이후 도루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타력이 부족한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생존 방식이다. 배지환이 자신의 최대 강점인 스피드를 어디까지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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