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왼쪽), 지미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팀의 격돌은 확고한 에이스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NBA의 신흥 대세로 꼽히는 니콜라 요키치(27·세르비아)와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클 조던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지미 버틀러(32·미국)가 각기 덴버와 마이애미의 운명을 책임진다.
2015~2016시즌 NBA에 데뷔한 요키치는 천재적 기량으로 최고의 센터로 거듭났다. 2시즌 연속(2020~2021, 2021~2022)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각종 기록도 수립 중이다. 센터로는 NBA에서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다. 또 이번 시즌 PO에선 8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단일시즌 PO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덴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버틀러는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지만, PO에선 달라졌다. PO 평균 40분에 가까운 출전시간 속에 PO 개인통산 최다인 평균 28.5점을 마크 중이다. 마이애미는 PO를 치르는 동안 일부 주력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버틀러가 에이스 모드를 발동한 덕분에 파이널까지 살아남았다. 더욱이 동부콘퍼런스 8번 시드로 PO에 올라 거듭 이변을 연출했다. 개인 2번째 파이널 무대에 서는 버틀러에게는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절실함을 코트에서 쏟아내고 있다.
니콜라 요키치(왼쪽), 지미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는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LA 레이커스를 완파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떠난 뒤 팀의 새로운 에이스가 된 버틀러를 내세워 10년 만에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각 콘퍼런스 결승 MVP를 차지한 요키치와 버틀러 모두 새로운 황제 대관식을 바라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