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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14,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사직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KBO는 올해 올스타전의 키 비주얼(key visual)을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사직구장을 본떠 제작해 개최지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14일 오후 6시 시작될 올스타 전야제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남부리그(국군체육부대·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KIA 타이거즈)와 북부리그(한화 이글스·LG 트윈스·고양 히어로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 팀이 퓨처스 올스타전을 벌인다.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에는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펼쳐진다. KBO 올스타 50명 전원이 그라운드에 오르고, 그 중 10명이 출전한다. 올해 홈런 레이스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개인전이 아닌 팀 대결로 바뀌었다. 진행방식도 달라졌다. 각 팀 올스타들이 릴레이로 20분간 홈런 레이스를 진행해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우승한다. KBO는 홈런 레이스의 흥을 돋우기 위해 DJ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15일에는 KBO 올스타의 팬 사인회로 문을 연 뒤 올스타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신한은행 SOL 썸머 레이스’를 펼친다. 10개 구단 선수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 팬이 팀 릴레이 대결을 벌인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서는 부산해군작전사령부 사병 60명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태극기 세리머니로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부산해군작전사령부 소속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제창하는 애국가 순서가 종료되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드림올스타(SSG·KT·삼성·롯데·두산)와 나눔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맞대결은 오후 6시 시작된다. 선공인 드림올스타가 1루 덕아웃을 사용한다.
즐길거리도 많다. KBO는 사직구장 외부 광장에 ‘팬페스트존’을 마련했다. 러닝, 피칭, 배팅 등 야구와 관련된 각종 체험이 가능한 플레이존과 포토존, 올스타전 굿즈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미니 야구장에선 캐치볼 체험, 러닝 LED 등 올스타 선수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반가운 얼굴들도 함께한다.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였던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그리고 현역 선수로는 전준우까지 5명이 시구 행사에 참여한다. 전준우는 2013년 올스타전에서 7회초 역전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 12로 선발돼 또 한번 ‘미스터 올스타’에 도전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