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31)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0승(2패)을 달성한 그는 2020년 이후 3시즌 만에 개인통산 3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찍었다. 2021년 승운이 따르지 않아 호투에도 불구하고 단 1승에 그치는 등 지난 2년간 불운과 부진이 겹쳤지만, 올 시즌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임찬규가 올 시즌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많은 것을 ‘내려놓은’ 덕분이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후보군에선 제외됐다. 팀 내 젊은 투수들을 더 기용하고 기회를 주겠다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불펜으로 이동했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마무리투수까지 맡아본 경험이 있는 그의 올 시즌 역할은 롱릴리프였다.
지난해까지 주로 선발로 나섰던 그가 자리를 잃었으니 실망감이 적지 않을 수 있었지만, 욕심을 내려놓았다.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훈련에 집중한 덕분인지 올 시즌 출발부터 쾌투를 이어갔다.
그랬던 임찬규에게 4월 중순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선발이었던 김윤식, 이민호 등이 부진했다. LG 코칭스태프는 그의 보직을 선발로 변경했다. 임찬규는 매 경기 최소한의 실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여전히 기복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코칭스태프가 이른바 ‘계산이 가능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길을 닦았다. 그러면서 그 또한 꾸준히 승수를 챙겼고, 결국 두 자릿수 승리를 되찾게 됐다. 올 시즌 그는 선발등판한 18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중이다. 구원등판한 4경기에선 1홀드, ERA 5.63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임찬규가 한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해는 2018년이다. 당시 11승11패, ERA 5.77을 마크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통해 2승을 추가한다면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을 거두게 된다. 8월 들어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아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늦췄다. 많은 것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임찬규가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뒤 FA 시장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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