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강남.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대행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7위 롯데(53승59패)는 6위 두산 베어스(55승1무55패)를 3경기, 5위 KIA 타이거즈(56승2무50패)를 6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4승(1패)째를 따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김진욱~김상수~진승현이 나머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1회말 3점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정훈(5타수 3안타 3타점)과 윤동희(4타수 3안타 1타점), 안치홍(3타수 2안타 1타점), 전준우(5타수 2안타 1타점) 등이 맹타를 휘둘렀다.
이 대행은 경기 후 “윌커슨이 다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원하는 이닝까지 막아준 게 고무적이었다”며 “불펜투수들도 모두 잘 막아줬고 특히 김상수가 계속해서 자기 역할을 해주며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유강남이 초반 3점 홈런을 쳐준 덕분에 여러모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베테랑 3총사 정훈, 안치홍, 전준우도 필요한 상황에서 결과물을 내 주고 있어 흐뭇하다”고 밝혔다. 또 “울산 문수구장을 찾아 주신 롯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를 가져왔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와 삼성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은 테일러 와이드너를 내보낼 예정이다.
울산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