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MVP’ J-로드, 30-30 달성 후 인터뷰 거절 왜?

입력 2023-09-13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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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래의 최우수선수(MVP)로 불리는 훌리오 로드리게스(23,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신의 첫 30홈런-30도루 달성에도 소감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게스가 전날 30-30에 대한 소감을 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우리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 자신에게) 좋은 일에 대해 언급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12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8로 패했다. 연장 10회 로드리게스의 시즌 30호 홈런에도 경기를 내준 것. 최근 4연패.

특히 시애틀은 현재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의 승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

로드리게스는 비록 이 경기에서 첫 번째 30-30 클럽에 가입했으나, 팀이 패배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것이다. 23세 답지 않은 성숙함을 드러낸 것.

이후 시애틀은 1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8-0으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을 이뤘다. 팀이 연패에서 탈출하자 로드리게스가 입장을 밝힌 것.

또 로드리게스는 13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시애틀은 현재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5경기 차 3위.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2년차의 로드리게스는 이날까지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289와 30홈런 98타점 93득점 170안타, 출루율 0.343 OPS 0.848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충분히 미래의 MVP로 불릴 만한 성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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