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보여주고 와!” 소속팀 응원과 함께 항저우로 향한 장현석

입력 2023-09-28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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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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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막내’는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우완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다.

고교 졸업을 앞둔 장현석은 지난 14일에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시속 155㎞ 이상의 빠른 볼을 던져 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지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일찍 이루기 위해 국내 프로야구 대신 미국행을 선택했다.

장현석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구단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LA 다저스. 박찬호, 류현진 등의 코리안리거가 여러 걸출한 성적을 남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명문 구단이다.

장현석은 지난 8월에 열린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식에서 등번호 ‘18’을 받고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LA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금 90만 달러(한화 약 11억8800만 원)를 투자했다.

장현석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매우 중요한 무대다.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받아 해외 진출 1년 차부터 ‘빅 리거’ 도전에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역대 해외에 진출한 어떤 선수보다도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로 프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28일 항저우에 도착한 장현석은 “대표팀에 뽑혀 너무 영광이고 그냥 행복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내 실력을 다 보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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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위치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갈지 모른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피칭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분위기는 “(문)동주형, (박)영현 형 등 모든 형들이 많이 놀아주시고, 장난도 쳐주신다. 그래서 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팀인 다저스의 특별한 응원 메시지 역시 전했다. 장현석은 “딘 킴 스카우트(LA 다저스 한국 담당 국제 스카우트)형이 그냥 ‘잘 하고 와라.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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