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수출의 신화’로 불리는 메릴 켈리(3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포스트시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애리조나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전 4선승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가진다.
켈리는 오는 18일 2차전에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애런 놀라와 맞대결. 17일 1차전은 잭 갤런과 잭 윌러의 격돌이다.
앞서 켈리는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클레이튼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당시 켈리는 6 1/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커쇼는 1/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는 지긋지긋한 LA 다저스전 약점을 극복한 것. 켈리는 정규시즌 통산 LA 다저스를 상대로 0승 11패와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할 만큼 약했다.
하지만 켈리는 1회부터 주어진 넉넉한 리드 속에서도 결코 방심하지 않았고, 결국 6 1/3이닝 무실점으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메릴 켈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켈리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딱 한 번 던졌다. 성적은 좋다. 7 2/3이닝 3피안타 무실점. 또 필라델피아전에 3차례 나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단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자신에게 가장 강한 LA 다저스를 극복한 켈 리가 역수출의 신화답게 NLC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