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놓고 썼나?’ SD, 672억 원 대출 ‘임금 겨우 지급’

입력 2023-11-0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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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차례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화제를 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긴급히 대출을 받아 임금을 지불한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이 지난 9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72억 원)를 대출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1억 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한도는 5000만 달러로 제한됐다.

이번 샌디에이고의 대출 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구단 가치가 충분하기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걱정스러운 시각이 함께 나오고 있다.

단 장기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지라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대출을 받아 선수단 임금 지불을 해결했다는 것 자체가 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샌디에이고의 이번 시즌 팀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팀 지출 규모.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잰더 보가츠와 11년-2억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노장인 다르빗슈 유에게는 덜컥 6년 계약을 안겼다.

또 이미 30대에 접어든 매니 마차도와는 무려 11년-3억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에 계획 없이 돈을 쓰다 대출을 받게 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선수단 연봉 총 지출이 2억 달러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시즌보다는 감소한 금액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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