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OVO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50득점 합작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2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승점 18(6승1패)로 1위를 질주한 반면 2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6위(승점 5·2승5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성적 차이가 컸던 양 팀이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본격 질주에 나서겠다는 공통된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라운드에서 지고 있지만 뒤집은 세트가 많았다. 후위공격 점유율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져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여전히 세터와 공격수들의 조합과 호흡에 어려움이 있다. 양쪽 다 문제라 계속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베크롬비(24점·공격성공률 44%)와 표승주(21점·공격성공률 35.09%)가 세터 폰푼과 함께 향상된 호흡을 보이며 경기 초반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도 흥국생명의 두 기둥인 김연경(25점·공격성공률 38.33%)과 옐레나(25득점·공격성공률 46.15%)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세터도 박은서~김다솔~이원정을 고루 기용하며 계속 변화를 가미했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의 저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21-23으로 뒤진 2세트 후반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옐레나의 퀵오픈공격을 묶어 동점을 만들더니 결국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25-25에서 김연경의 퀵오픈공격과 오픈공격이 잇달아 성공해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챙겼다. 4세트에는 막판까지 20¤22로 밀렸지만 김연경의 시간차공격과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23-23에선 옐레나의 오픈공격과 이원정의 블로킹을 묶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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