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유소년야구단,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입력 2023-11-14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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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

결승서 부천시유소년야구단 6-2로 꺾고 우승
올해 순창고추장배 이어 2관왕 차지
작년 KBO 신인 권동혁(LG) 이어 올해 박지호(두산) 연속 배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올해 2번째 결승에 진출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을 6-2로 꺾고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주말 위주로 6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7개 구장에서 총 88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재단법인 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와니엘-디아멍,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 위팬(골드배트)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펼쳐졌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양준혁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양준혁 위원의 사인회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을 맞아 이예준(탕정초6)의 끝내기안타로 5-4로 역전승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의 2번째 경기에서도 이승엽(모산초6)의 2타수 2안타 1타점과 2이닝 무실점 투타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으나,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1-2로 져 2승1패,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8강전에서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맞아 예상외로 6-2로 비교적 쉽게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을 접전 끝에 7-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예전전에서 신승을 거둔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 1회말 공격에서 이예준의 볼넷에 이어 이예찬(탕정초6), 이승엽, 이우혁(탕정초6)의 연속 3안타와 민산(불무초5)의 결정적 2타점 2루타로 4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3회말 공격에서 박민재(배방초6), 민산, 장윤탁(희망초6)의 연속 3안타와 이도윤(신리초6)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득점하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6회초 수비에서 부천시유소년야구단 황은호(원일초5)에게 희생플라이, 초등학교 3학년 슈퍼루키 배정우(소사초3)에게 비거리 80m의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으나 6-2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이정운(왼쪽)-아산시유소년야구단 장윤탁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이정운(왼쪽)-아산시유소년야구단 장윤탁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3이닝 2안타 5탈삼진 무실점 선발승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예준(아산시유소년야구단·탕정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이정운(부천시유소년야구단·상일중1)과 장윤탁(아산시유소년야구단·희망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이예준은 “먼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황민호 감독님, 박기태 코치님, 그리고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응원해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난 안동대회 때 준우승해 많이 아쉬웠고, 그로 인해 이번 양구대회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를 좋아하는데, 어떤 자리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감독상을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감독상을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중1 학교야구부 선수들이 2학기부터 출전 제한으로 빠지고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더욱 신경을 썼던 것 같은데, 이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올해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2관왕을 했는데,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전통과 실력을 갖춘 강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양구군은 10년째 대회를 하는 유소년야구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어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박귀남 양구군의장님, 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사무국장님에게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MVP=장하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하랑초3)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MVP=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탕정초5)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준우승=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MVP=조윤성(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대신초5)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영주 감독) ▲준우승=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MVP=황기문(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서부초3)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MVP=이예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탕정초6)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준우승=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MVP=강지용(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우신중1)

●주니어리그(U-16) ▲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MVP=방성익(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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