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부 학생들이 길게 펼쳐진 탁구대에서 랠리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 조규민 학생기자
-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서 2패로 끝났지만
- 함께했던 훈련·큰 대회 경험 성장의 밑거름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함께했던 훈련·큰 대회 경험 성장의 밑거름
“서로 즐기며 응원해주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11월 4~5일 제주 복합체육관에서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탁구경기가 열렸다. 충남삼성고는 여고부 충남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2년 연속 전국대회 출전이다.
대회를 사흘 앞둔 11월 1일, 연습하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봤다. 해가 뉘엿뉘엿한 무렵, 체육관 한쪽에선 분주한 공 소리가 가득했다. 대회를 목전에 둔 때라 학생들은 넓게 펼쳐진 탁구대 위에서 서로 짝을 이뤄 랠리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웃으며 훈련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대회를 향한 진지한 태도가 엿보였다. 파트너끼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었다. 1학년 주민하 학생은 “팀을 구성해 랠리를 연습하며 호흡을 맞추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소에도 과거 대회를 돌아보며 꾸준히 훈련했다. 체계적 계획 하에 실력을 길렀다. 2학년 조하은 학생은 “작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2학년들은 회전 서브에 어려움을 겪거나 상대 템포에 맞추지 못하는 등의 부족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훈련을 쭉 진행해왔다”며 “또 새로 들어온 10기(1학년)는 포핸드부터 백핸드, 회전 서브까지 단계별로 훈련하며 기초를 다졌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탁구부 학생이 선생님의 서브를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 사진 | 조규민 학생기자
맨 끝 탁구대에선 학생들이 차례로 선생님과 1대1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탁구 담당인 최정훈 교사는 직접 서브를 넣어주며 실시간으로 조언을 건네고 전략을 설명했다. 또 직접 공을 받으며 자세를 시연해주는 등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했다.
2학년 이서인 학생은 “지난해에 서로 화합하며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 선전하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경기를 하겠다”며 대회를 앞둔 마음가짐을 전했다.
충남삼성고는 2패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선수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분투했다. 큰 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조규민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충남삼성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