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축구부 100주년 기념식 개최…홍명보 회장 “앞으로 100년이 더 기대돼”

입력 2023-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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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IVIS호텔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축구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고우체육회 정몽원 회장이 울산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100주년 기념 유니폼을 받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고려대 축구부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려대학교 축구 100주년 기념식’이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고려대 출신 체육인단체 고우(高友)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기념사업회장을 맡은 이날 기념식은 고려대 축구인들의 유품 및 소장품 전시, 공로상 수여,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책자 발간 등 고려대 축구부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됐다.

고려대 축구부는 한국축구 역사와 함께했다. 1923년 고려대 전신 보성전문학교 운동부로 시작해 일제강점기 경성과 평양의 축구대항전인 ‘경평대항축구전’의 대표선수를 대거 배출하며 축구 명문의 위상을 다지기 시작했다. 또 축구국가대표팀의 초대 월드컵 감독을 역임한 김용식 원로,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축구팀인 서울 중앙여중 축구팀을 창단한 김화집 원로 등 한국축구의 전설적 인물들도 고려대 출신이다.

정몽원 고우체육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기념식은 고려대의 첫 스포츠 100주년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고려대 축구 100년 공로대상을 선정해 제44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이종환 원로, 올해 고교축구 6관왕을 거머쥔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에게 수여하며 치하했다.

헌사를 맡은 홍명보 기념사업회장은 “고려대 축구부 안에서 뜨거운 대학시절을 보낸 한 사람이자, 고려대 출신 국가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기념사업회장을 맡아 큰 영광이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 축구부의 모든 성과는 선배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만들어졌다. 아무것도 없던 환경에서 상처를 입어가며 최고의 선수로, 뛰어난 행정가로, 굳건한 지도자로 업적을 남기신 모든 선배님들께 허리 숙여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국축구의 번성을 이끈 지난 100년의 고려대 축구 역사를 모두가 지켜봤다. 앞으로 100년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나도 자랑스러운 축구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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