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왼쪽)이 박재형 대한골프협회(KGA) 전무이사에게 골프발전기금 2000만 원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GA
고진영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2013년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KGA를 방문하면 항상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표시절 훈련 등을 지원해 주셨던 임직원 분들을 다시 뵙게 되니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둔 마음가짐도 전했다. 고진영은 “내년도 올림픽이 커리어 정점인 상황에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면서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좋은 경험이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며 자신감도 곁들였다.
고진영은 2010년 첫 국가상비군으로 선발된 뒤 2013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KGA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LPGA 통산 15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LPGA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입성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