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제로' 프랑스, 벨기에 자책골 '행운의 8강행'

입력 2024-07-02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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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달 콜로 무아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슈팅 수 20개. 하지만 유효 슈팅은 1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와 3위의 맞대결은 결국 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프랑스의 승리였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각) 01시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프랑스는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8강에 진출하며 지난 대회 16강 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반면 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이날 프랑스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한 끝에 패하며 사실상 황금세대의 종말을 알렸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34분 튀랑의 헤더, 39분 추아메니의 중거리 슈팅 모두 빗나갔다. 전반은 0-0 마무리.

이후 프랑스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벨기에가 루카쿠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반격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결국 후반 40분에 깨졌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가 때린 슈팅이 수비 얀 베르통언의 무릎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랑달 콜로 무아니-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책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급격히 라인을 끌어올려 프랑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끝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16강전은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는 비록 8강에는 진출했으나 무려 20개의 슈팅 중 단 1개만 유효 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정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포함 4경기에서 2차례의 자책골로 2승을 거둔 것.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의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 막바지까지 계속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던 벨기에는 자책골에 울며 사실상의 황금세대 종말을 맞이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프랑스는 오는 6일 04시 포르투갈과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킬리안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이 관심거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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