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23번)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 항상 ‘절대 1강’,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던 전북 현대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파이널라운드(팀당 5경기)를 포함한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시점에서 최하위권을 헤매고 있다.
전북은 20라운드까지 마친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3승7무10패, 승점 16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16승9무13패, 4위로 자존심을 구긴 지난 시즌에 이은 충격적인 상황 전개다. 그나마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와 격차가 크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처지다.
리더십 붕괴가 특히 심각하다. 프런트 수장인 이도현 단장은 농구와 양궁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축구는 처음이다. 규모부터 다르고 신경쓸 일도 훨씬 많다. 게다가 모기업(현대자동차) 내에서 영향력이 과거 고위층보다 크지 않다.
선수단 리더인 김두현 감독도 ‘초보’다.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루마니아)과 결별한 뒤 전북은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역량을 보인 김 감독을 강하게 밀었다. 모기업의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러나 대행과 감독은 다르다. 상대는 ‘김두현의 수’를 꿰뚫고 있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전북을 5-1로 대파했다. 벤치의 임기응변도, 위기대처도 모두 부족하다. ‘감독 교체’ 효과조차 없다는 것은 몹시 심각하다.
팀 철학도 상실했다. 과거 기조는 뚜렷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호성적을 냈다. 지금은 ‘키워 쓰는’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다. 오래 전 시작한 유소년 클럽하우스 건립은 지지부진하고 성장도 더디다. 간간이 괜찮은 영건들이 있는데, 1군에선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 발굴도 활용도 적극적인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등과 다르다. 박지성 테크니컬디렉터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유다.
선수들의 일탈도 한심하다.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 주장 김진수는 올 시즌만 2차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서울에 대패한 당일 늦은 밤 정태욱, 정민기 등 선수 3명이 서울의 한 클럽을 찾았다. 음주는 부정하지만 잘못된 시점에 잘못된 장소에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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