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회 청원까지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

입력 2024-07-18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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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 청원. 사진=국회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국민 청원 단계까지 왔다.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수많은 비판을 받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에서는 18일 현재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 청원이 올라와 현재 동의진행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청원은 오는 8월 16일까지 30일 동안 동의를 받는다. 만약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청원인은 청원 취지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하여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는 대한 축구협회장과 이하 임원 및 임직원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에 대한 축구 협회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바”라고 전했다.

또 청원 내용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의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어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유럽 리그의 유능한 외국인 감독 선임 대신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계속해 청원인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전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팬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행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후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폭로가 터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여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에서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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