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DNP' 엠비드, 프랑스 배신 대가→'벤치 수납'

입력 2024-08-01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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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삼중 국적의 조엘 엠비드가 프랑스 대신 미국을 택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팀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나 선수 본인은 침묵하고 있다.

미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릴에 위치한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남수단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미국은 공격과 수비에서 남수단을 압도하며 103-86으로 승리했다. 이에 미국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 2022-23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엠비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엠비드는 지난달 29일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11분 21초를 뛰며 단 4득점에 그쳤다. 야투 5개 중 2개만을 넣었고, 자유투 3개는 모두 실패했다.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엠비드는 이날 열린 남수단전에 나서지 못했다.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구경만 한 것. 이날 미국 선수단에서 유일한 결장.



엠비드는 지난 2022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당시 프랑스 외 다른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서한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엠비드는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지 불과 3개월 후 미국 국적까지 얻었다. 고향인 카메룬을 포함해 삼중 국적자가 된 것.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엠비드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대신 미국을 택했다. 보다 편하게 메달을 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 이에 대한 조롱과 비판이 줄을 이었다.

편한 선택을 한 대가는 부진과 벤치행. 미국은 엠비드 없이도 충분히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팀이다.

미국은 오는 3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엠비드가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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