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1’ 노리는 ‘빅3’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한화클래식서 빅뱅

입력 2024-08-20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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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600만 원이 걸려있다. 2위를 해도 어지간한 대회의 우승상금보다 많은 1억8700만 원을 챙길 수 있다. 상금왕 싸움은 물론 대상, 다승왕 등 ‘넘버 1’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빅3’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상금랭킹 1위 박현경(9억2855만 원)과 2위 윤이나(7억6143만 원), 3위 이예원(7억2314만 원)이 22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화 클래식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윤이나. 사진제공 | KLPGA


박현경과 이예원은 올 시즌 상반기에만 나란히 3승씩을 수확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견고해보였던 양강 체제를 깬 건 윤이나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양강 체제를 위협하더니 하반기 두 번째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빅3 체제를 구축했다. 오구플레이 늑장신고로 인한 1년 6개월의 징계 공백이 무색할 만큼, 최근 분위기는 가장 무섭다. 지난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까지 최근 4개 대회에서 공동 5위~우승~공동 3위~공동 2위를 기록했다. 굳이 약점을 찾는다면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소문난 한화클래식에 처음 나선다는 점 정도다.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이미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현경과 이예원은 비록 한화클래식에선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지난해 각각 공동 10위, 공동 2위에 자리했던 기억을 되살려 4승 고지 선점과 함께 ‘넘버 1’ 경쟁에서 다시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현경은 통산 7승 중 2승을, 이예원은 6승 중 1승을 메이저에서 수확했다. 상금 1위 박현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물론 2021년 박민지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5억2137만 원을 넘어설 토대도 마련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2연패에 도전한다. 통산 5승 중 2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김수지는 6월 한국여자오픈 2위, 4월 KLPGA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앞서 치른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15세 176일) 우승을 차지한 뒤 J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이효송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J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장타자 하라 에리카를 비롯해 카미야 소라, 카니자와 시나 등 일본 강자들도 출전해 한일 샷 대결을 펼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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