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코리아컵 준결승서 만난 제주-포항…1주일에 3번 만날 광주-울산

입력 2024-08-20 15:00:5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광주 이정효 감독, 제주 김학범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울산 김판곤 감독(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광주 이정효 감독, 제주 김학범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울산 김판곤 감독(왼쪽부터)이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이 펼쳐진다. 21일 1차전, 28일 2차전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와 울산 HD가 맞붙는다.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를 제주와 포항은 2년 연속 같은 대진에서 만난다. 지난해 FA컵(코리아컵 전신) 단판 준결승에서 두 팀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포항이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제주와 포항 모두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제주는 K리그1에서 2연패를 당하며 순위도 8위(10승2무15패·승점 32)로 미끄러졌다. 강등권 중 가장 상위에 있는 대전하나시티즌(6승9무12패·승점 27)과 승점차도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

포항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8일 김천 상무~이달 11일 FC서울(이상 홈)~17일 전북 현대(원정)를 잇달아 만나 모두 1-2로 패했다. 특히 전북전에선 흐름을 장악하고도 종료 직전 권창훈에게 결승골을 내줘 후유증이 크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쁜 데다, 코리아컵까지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 주중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마친 뒤 주말에는 리그 28라운드까지 치러야 한다. 제주는 25일 수원FC, 포항은 24일 대구FC를 상대한다.

물론 당장의 경기에 사활을 건다. 오히려 코리아컵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더욱이 코리아컵 우승팀에는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같은 날 광주와 울산이 벌일 또 하나의 준결승 1차전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4일 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리그 28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을 펼친다. 선수층이 두꺼운 울산이 빡빡한 일정의 3연전에서 유리하지만, 광주는 울산과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으로 부상한 만큼 흥미진진한 일전이 예상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