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파리패럴림픽 개회식이 29일(한국시간)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2024파리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표방하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야외에서 펼쳐졌다. 각국 선수단은 아지토스(agitos·패럴림픽 엠블럼)가 걸린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르드 광장까지 행진했다.
개회식은 양팔과 다리 절단 장애가 있는 프랑스 수영선수 테오 퀴랭의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퀴랭은 패럴림픽 마스코트 프리주 인형으로 꾸며진 택시를 타고 ‘불협화음’을 주제로 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던 콩코르드 광장에 도착했다. 퀴랭이 무대에 오르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축포가 터졌다. 이후 화합(concord)을 주제로 한 공연이 이어졌다.
각국 선수단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다.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36번째로 입장했다. 카누 최용범이 기수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다. 129번째 난민 선수단의 입장 때는 내빈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개최국 프랑스 선수단은 샹송 ‘샹젤리제’에 맞춰 마지막인 168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 한 팔 없이 태어난 프랑스 가수 럭키 러브가 장애에도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가사의 자작곡 ‘마이 어빌리티’를 불렀다. 이어 패럴림픽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된 뒤 앙상블 마테우스가 연주하는 프랑스 국가가 울려 퍼지며 프랑스 국기가 게양됐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 패럴림픽 찬가에 맞춰 패럴림픽 상징인 아지토스기가 게양된 뒤 선수, 감독, 심판 대표자가 패럴림픽 선서를 했다.
24일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12개로 나뉘어져 1000명의 봉송주자에 의해 프랑스 전역을 돈 뒤 이날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 합쳐진 성화를 파리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플로랑 마노두가 들고 콩코르드 광장에 도달했다. 이어 휠체어테니스 금메달리스트 미카엘 제레미아즈(프랑스), 휠체어펜싱 금메달리스트 베베 비오(이탈리아), 패럴림픽에서 17개의 메달을 따낸 노르딕스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마르쿠스 렘(독일) 등의 전설적 패럴림피언이 성화를 이어받았다.
이후 2004년 아테네대회 육상 4관왕 아시아 엘 아누니, 통산 휠체어펜싱 금메달 10개에 빛나는 크리스티앙 라쇼, 역대 패럴림픽 최다 메달 2위(20개)인 베아티르스 에스(수영) 등 프랑스의 전설적 패럴림피언들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이어 열기구 성화대가 있는 튈르리 정원로 알렉시 앙캥캉(트라이애슬론)과 낭트냉 케이타(육상)가 뛰어가 샤를-안토니 코아쿠(육상), 파비앙 라미로(탁구), 엘로디 로란디(수영)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이들 전달자를 포함한 5명이 함께 최종적으로 점화했다.
파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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