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개인 통산 1500번째 안타를 호쾌한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서 KIA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와 풀카운트 끝에 11구째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17호)으로 연결했다.
8구째 볼로 3B-2S가 됐고, 9~10구를 잇달아 커트한 박병호는 11구째를 그대로 밀어쳤고, 비행시간이 길어질수록 타구에 힘이 실렸다. 타구를 잡을 듯한 제스처를 취했던 KIA 우익수 최원준도 넘어가는 타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전까지 14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병호는 역대 47번째로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400홈런에도 3개 차로 다가섰다.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스타우트는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첫 피안타와 홈런, 실점을 떠안았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