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는 내 꿈” 마인츠 데뷔전 치른 홍현석, 선배 이재성과 선발출전…팀은 3-3 무

입력 2024-09-01 1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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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홍현석이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홍현석. 사진출처|마인츠 SNS

마인츠 홍현석이 1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홍현석. 사진출처|마인츠 SNS


독일 마인츠에 입단한 홍현석(25)이 팀 합류 직후 데뷔전까지 치렀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MHP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와 3-3으로 비겼다. 홍현석은 선배 이재성(32)과 나란히 선발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9일 홍현석의 영입을 발표한 마인츠는 그에게 곧장 기회를 줬다. 팀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재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홍현석은 전반 6분 상대 역습을 태클로 저지하는 등 빠르게 새로운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의 기세가 매서웠다. 지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한 마인츠는 전반 8분 엔조 밀로, 전반 15분 제이미 레벨링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전반 43분 나딤 아미리의 페널티킥(PK) 골로 간신히 1골을 만회하며 후반전을 도모했다.

홍현석의 활약은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후반 16분 홍현석의 압박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마인츠는 빠르게 역습해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전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후반 43분 파비안 리더의 골로 슈투트가르트가 다시 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마인츠 막심 라이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현석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후반 19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갈 때까지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무난한 평점 6.7을 부여했다. 87분을 뛴 이재성은 7.4를 받았다.

여름이적시장 동안 벨기에 헨트에서 마인츠로 옮긴 홍현석은 커리어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울산현대고를 졸업한 뒤 곧장 독일 3부리그 운터하힝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오스트리아 유니오즈와 린츠를 거쳐 2022년 헨트로 이적했다. 헨트에선 통산 104경기에 출전해 18골·20도움으로 급성장했다. 최근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운터하힝에서 뛸 때부터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마인츠를 선택했다.

한편 ‘코리안 듀오’는 약 2주간 각기 다른 일정을 소화한다. 9월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재성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 10일 무스카트에서 펼쳐질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홍현석은 이번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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