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4.76’ 번스, ‘2억 달러’ 초대박은 무리?

입력 2024-09-09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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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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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는 겨울 열릴 자유계약(FA)시장에서 전체 2위로 평가된 코빈 번스(30,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9경기에서 175 1/3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와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57개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전 사이영상을 수상한 번스에 대한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 예상보다 높은 평균자책점과 적은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번스는 후반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56 2/3이닝 동안 홈런을 8개나 맞았다. 반면 탈삼진은 47개.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자동문. 타자를 압도할 때는 도루 허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번스에게는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번스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은 3개에 그쳤고,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번스는 오는 2025시즌에 31세가 된다. 기량이 하락 중인 31세 투수에게 2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기는 것은 무모하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번스를 예비 FA 2위로 평가했다. 총액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

하지만 후반기 부진이 이번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경우, 번스에게 2억 달러를 안기려던 팀들은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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