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호 홈런+멀티히트’ 오타니 50-50, 이제 진짜 현실

입력 2024-09-09 10:48:4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타니가 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홈경기 5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LA|AP뉴시스

오타니가 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홈경기 5회말 솔로홈런을 쳐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LA|AP뉴시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만에 46호 홈런을 뽑아내며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틀 전인 7일 클리블랜드와 홈경기에서 45호 홈런을 발사했던 오타니는 전날(8일) 2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내고도 홈런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날 곧바로 46호 홈런을 쳐내면서 50홈런-50도루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태너 바이비의 8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47호 도루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리드폭이 컸던 탓에 견제구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아픔을 만회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이비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50홈런에 가까워진 것은 물론 2021년(당시 LA 에인절스) 쳐냈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까지 다저스는 143경기를 치렀다. 이 중 140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3.04경기당 홈런과 도루 하나씩을 기록 중이다. 남은 19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하며 지금까지의 홈런과 도루 페이스를 유지하면 50홈런-50도루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저스는 7.1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의 호투와 오타니, 맥스 먼시의 홈런포를 앞세워 4-0의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86승57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