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인수 창단 이후 첫 우승

입력 2024-09-09 1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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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일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공원 안에 위치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에서 젠지를 3 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한 발 앞서 나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와 3세트에선 젠지의 노련한 운영 능력에 휘둘리면서 연달아 패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신들린 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젠지를 무너뜨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서머 스플릿이 막을 올리기 직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면서 LCK에 뛰어 들었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모두 받아들이며 첫 스플릿을 보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투자와 육성을 번갈아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첫 성과를 냈다.

2022년 육성을 택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3년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21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를 영입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을 앞두고 젠지에서 수 차례 우승을 경험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을 영입하면서 대권에 도전했다. 

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에는 상금 2억 원이 주어지고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챔피언 링이 제공된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500만 원과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MVP 네크리스를 받았다.

한편, 2024 LCK 서머 파이널이 열리기 하루 전인 6일부터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열린 팬 페스타에는 2만 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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