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는 11일까지 올 시즌 132경기에서 80승2무50패(승률 0.615)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80승에 선착,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KIA 전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파트는 단연 타선이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곳이 없는 타선이 130경기를 넘은 시점까지 꾸준하게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KIA는 7년 전인 2017년의 KIA와 매우 유사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KIA는 시즌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이상(0.302)이었던 팀이다. 그해 KIA는 이러한 팀 화력을 앞세워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 김선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24년 KIA 타선의 주축 선수들 역시 상당수가 3할 이상의 시즌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우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김도영(0.345)을 필두로 김선빈(0.316), 소크라테스 브리토(0.307), 이우성(0.302), 박찬호(0.300) 이상 5명이 11일까지 3할 넘는 성적을 유지했다.
KIA 나성범.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3할 타자들의 화력을 앞세운 2017년 KIA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트로피까지 들어올려 통합우승의 염원을 이뤘다. 2024년 KIA 역시 바라보는 목표는 똑같다. 이들의 화력이 7년 전과 같은 ‘엔딩’을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