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자 7명’ 대기록 만들었던 KIA, 7년 만에 재현할까…관건은 나성범-최원준

입력 2024-09-11 13: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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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번에도 역시 핵심은 타격이다.

KIA 타이거즈는 11일까지 올 시즌 132경기에서 80승2무50패(승률 0.615)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80승에 선착,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KIA 전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파트는 단연 타선이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곳이 없는 타선이 130경기를 넘은 시점까지 꾸준하게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KIA는 7년 전인 2017년의 KIA와 매우 유사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KIA는 시즌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이상(0.302)이었던 팀이다. 그해 KIA는 이러한 팀 화력을 앞세워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 김선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선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최고의 타선을 이끈 타자들의 개인 지표 또한 뛰어났다. 3할 이상의 시즌 타율을 기록한 타자들만 무려 7명이나 됐다. 2017년 타격왕인 김선빈(0.370)을 비롯해 최형우(0.342), 이명기(0.332), 로저 버나디나(0.320), 안치홍(0.316), 김주찬(0.309), 나지완(0.301)이 3할 이상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2024년 KIA 타선의 주축 선수들 역시 상당수가 3할 이상의 시즌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우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김도영(0.345)을 필두로 김선빈(0.316), 소크라테스 브리토(0.307), 이우성(0.302), 박찬호(0.300) 이상 5명이 11일까지 3할 넘는 성적을 유지했다.

KIA 나성범.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나성범.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17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두 명이 더 3할을 돌파해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나성범과 최원준이다. 나성범은 타율 0.295, 최원준은 0.291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몰아치기에 능한 최형우(0.282)까지도 언제든 3할을 넘볼 수 있는 타자이기에 올해는 최대 8명까지 3할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3할 타자들의 화력을 앞세운 2017년 KIA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트로피까지 들어올려 통합우승의 염원을 이뤘다. 2024년 KIA 역시 바라보는 목표는 똑같다. 이들의 화력이 7년 전과 같은 ‘엔딩’을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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