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초의 후예들’ 바둑도시 함양서 한판 붙다

입력 2024-09-25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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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막을 내린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경기 모습. 이번 대국은 아마 국수부, 시니어·여성 최강부, 학생 최강부 등 총 8개의 부문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 ㅣ오동은 학생기자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경기 모습. 이번 대국은 아마 국수부, 시니어·여성 최강부, 학생 최강부 등 총 8개의 부문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 ㅣ오동은 학생기자


8월 31일부터 이틀간 제17회 노사초배 바둑대회 열려
한국바둑중고학생들, 쟁쟁한 우승후보들과 명승부 펼쳐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8월 31일과 9월 1일 바둑의 도시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렸다. 약 56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대회 첫날은 예선전과 8강전, 둘째 날은 준결승, 결승전이 열리는 일정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시니어와 여성부를 합쳐 시니어·여성부로 운영됐다.

노사초배는 암흑과 같았던 일제강점기에 바둑으로 백성들을 위로해 줬던 노사초 국수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8년부터 경남 함양군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마 국수부, 시니어·여성 최강부, 학생 최강부 등 총 8개의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국바둑중고 학생들은 학생 최강부로 출전했다. 참가인원 55명 중 절반 정도가 한국바둑중고 학생들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기원 연구생이 참여할 수 있어 우승 후보들이 쟁쟁했다. 박정웅(한국바둑고) 군, 유수환(개인) 군, 정원찬(산본 바둑) 군, 김민찬(산본 바둑) 군 등 강자들이 즐비했다. 정원찬 군이 8강에서 떨어져 큰 이변을 보인 가운데 한국바둑중고 재학생 중 박정웅 군, 류승하 군, 이성재 군, 김현우 군 등 4명의 한국바둑중고 학생들이 8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였던 박정웅 군은 4강에 올랐으나 유수환 군에게 패했다. 이성재 군과 박정웅 군은 각각 8강과 4강에서 밀려났다. 류승하 군 또한 신예 오태민 군에게 4강 진출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우승 트로피는 유수환 군의 차지였다.

오동은 스포츠동아 학생기자(한국바둑고 1)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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