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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잊혀지지 않을 8월 KIA전 첫 경기” 3위 확정 후 시즌 돌아본 LG 염경엽 감독

입력 2024-09-25 17: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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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3위를 확정한 이튿날인 2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정규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그는 가장 아쉬운 경기로 8월 16일 잠실 KIA전을 꼽았다. 스포츠동아DB

염경엽 LG 감독은 3위를 확정한 이튿날인 25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정규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그는 가장 아쉬운 경기로 8월 16일 잠실 KIA전을 꼽았다. 스포츠동아DB

“계속 잊히지 않을 8월 KIA전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올해 정규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고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다”며 “4위로 떨어질까 노심초사했다. 그렇게 되면 포스트시즌(PS)을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치러야 해 조기 탈락할 수 있다고 봤다. 3위를 지켰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움이 계속 남는 시즌이다. 특히 KIA 타이거즈전을 잊을 수 없다. 그 경기를 잘 치렀다면 최소 2위는 가능했을 것이다. 아마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경기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이 언급한 KIA전은 8월 16일 잠실 홈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KIA와 2위 LG의 격차는 4경기였다. 다소 벌어져 있었지만, 홈 3연전을 잘 치렀다면 추격의 동력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3연전 첫날이었던 8월 16일 LG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9회초에만 3점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고, 2위에서도 밀려났다.

염 감독은 PS에서 ‘업셋’에 도전한다. “야구가 쉽지 않지만, 나도 선수들도 기회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동일하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우승으로 얻은 부분들이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고 2연속 정상 등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LG는 이날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PS에 대비한 재정비 차원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의사를 물었다. 선발투수 손주영은 생애 첫 시즌 10승 도전 대신 PS 준비를 택했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등판이 가능했지만,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짧게 던지며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투수를 맡은 손주영은 9승10패, 평균자책점(ERA) 3.82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까지는 0.1이닝만 남았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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