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KOVO컵 첫 경기서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승리…실바, 트리플크라운 작성

입력 2024-09-29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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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오른쪽)가 29일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 2024 KOVO컵 9일째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권민지와 기뻐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실바(오른쪽)가 29일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 2024 KOVO컵 9일째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권민지와 기뻐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GS칼텍스는 29일 통영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9일째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2-25 25-19 15-13)로 눌렀다.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39점·공격 성공률 49.21%)와 도로공사 니콜로바(31점·40.35%) 모두 트리플 크라운(서브 3점·블로킹 3점·후위공격 3점 이상)을 작성했지만, 실바의 화력이 한 수 위였다.

GS칼텍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KOVO컵에서 팀 개편 효과를 점검하고자 한다. 지난 시즌 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떠났다. 미들블로커(센터) 듀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이 때문에 리빌딩이 불가피했다.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와 유서연, 리베로 한수진, 미들블로커 오세연 등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짰다. KOVO컵을 앞두고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가 많았던 이유다. 그러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따내며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이영택 감독 부임과 동시에 GS칼텍스는 높이에 비중을 뒀다. 이날 도로공사전에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194㎝·블로킹 6개)와 권민지(178㎝·4개), 미들블로커 최가은(185㎝·1개)과 오세연(180㎝·3개) 등은 고루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 결과 블로킹(18개)과 유효블로킹(26개) 모두 도로공사(7개·18개)에 앞선 GS칼텍스는 범실을 27개나 범하고도 16개에 그친 상대를 꺾을 수 있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에도 GS칼텍스의 높이가 빛났다. 세트 시작과 동시에 와일러(23점·43.24%)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가더니 순식간에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1에서 도로공사 이예은의 서브에이스와 니콜로바의 오픈공격, 전새얀의 블로킹, 실바의 2연속 오픈공격 범실로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12-12에서 실바의 2연속 후위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14-13에서 도로공사 전새얀의 서브 범실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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