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KBL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만 줄여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1-95로 패했다.
이날 정관장은 캐디 라렌(14점·10리바운드)과 배병준(22점), 박지훈(10점·6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속공 득점에서 무려 5-35로 밀리는 등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SK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K(8개)보다 10개나 많은 18개의 턴오버가 대부분 실점과 연결된 것도 아쉬웠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잘될 때는 잘되는데 안 될 때 한 번에 무너진다”며 “끝까지 베스트5로 갈 수는 없지만 변화를 줬을 때 무너지는 경우가 나온다. 속공도 너무 많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K의 홈 개막전이지만,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한다.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만 줄여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관장은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창원 LG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