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M, ‘고스트 포크’ 도박 대실패→‘ERA 18.00’ 눈물

입력 2024-10-21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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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뉴욕 메츠의 ‘고스트 포크’ 센가 코다이(31)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다. 센가가 이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고개를 숙였다.

뉴욕 메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NLCS 6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앞서 지난 5차전까지 2승 3패로 몰린 뉴욕 메츠. 이에 뉴욕 메츠는 벼랑 끝 전술을 예고했다. 센가가 6차전 어느 시점에라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센가는 지난 14일 열린 NLCS 1차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1 1/3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센가는 볼넷을 4개나 내줬다.

이에 센가의 추가 등판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뉴욕 메츠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센가는 4-7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6번째 투수. 하지만 센가의 등판은 LA 다저스에게 승리를 굳히는 기회가 됐다.

센가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LA 다저스 상위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크리스 테일러와 오타니 쇼헤이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것.

이어 센가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무키 베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센가는 계속된 위기에서 토미 에드먼의 땅볼 때 베츠를 홈에서 잡았다. 하지만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내줬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결국 센가는 8회를 다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호세 부토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 센가의 실점은 3점에서 겨우 멈췄다.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는 이날 1 2/3이닝 동안 34개의 공(스트라이크 18개)을 던지며, 3피안타 3실점 2볼넷으로 무너졌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볼넷이 문제.

이로써 센가는 이번 NLCS 2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6실점 6볼넷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8.00에 달한다. 센가의 기용은 완벽한 실패로 끝났다.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 코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정규시즌 내내 재활 과정을 거친 투수에게 덜컥 포스트시즌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

지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경기에서는 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NLCS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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