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직행 숨은 공신’ KIA 박창민 트레이닝 총괄코치 “KS 준비? 결국 루틴이 가장 중요”

입력 2024-10-22 1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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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앞서 KIA 박창민 트레이닝 코치.

				광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앞서 KIA 박창민 트레이닝 코치. 광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의식적으로 하면 루틴이 아니죠.”

KIA 타이거즈 박창민 트레이닝 총괄코치는 올 시즌 KIA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직행에 있어 큰 활약을 펼친 숨은 주역 중 한 명이다. 재활 및 치료를 비롯한 선수단의 전반적인 컨디셔닝을 담당하는 그는 KS를 준비하면서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100%로 맞추기 위해 총력을 다 했다.

박 코치는 “KS 직행이 확정되기 전부터 준비를 미리 많이 했다. 선수들에겐 긴 기간 어떻게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다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는지를 많이 얘기했다. 종이에 써서 화장실 곳곳에 아예 붙여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KS를 앞두고 준비 기간을 총 3주로 나눠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지도했다. 한 주마다 훈련의 강도를 달리해 KS에서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노력했다.

박 코치는 “일단 첫 주 훈련은 강도를 80~90% 정도로 잡고 시작했다. 이후 둘째 주에 강도를 100%로 올려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셋째 주에선 강도를 70~80%로 내려 체력 관리에 힘 썼다”고 설명했다.

셋째 주에 강도를 내린 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박 코치는 “너무 강하거나 새로운 운동을 실전 직전에 하면 선수들이 근육통이 오거나 심리적인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 셋째 주엔 최대한 정규시즌과 비슷한 강도로 훈련을 했고, 농축된 운동을 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KS 역시 페넌트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루틴’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식적으로 하면 루틴이 아니다.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자기만의 루틴을 매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시즌 초부터 그러한 점을 많이 강조했는데, 이제는 그게 잘 잡혀 가는 모습이다. KS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선수단에 전하는 당부의 메시지론 “후회 없는 준비를 하자”는 말을 남겼다. 그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선수들이 너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최고의 무대에 온 만큼 후회 없는 준비를 통해 각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나도 뒤에서 최대한 선수들을 돕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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