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10년차 지한솔, 통산 4승 수확

입력 2024-10-27 16: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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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4라운드 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지한솔. 사진제공 | KLPGA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4라운드 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지한솔. 사진제공 | KLPGA


정규투어 10년 차 지한솔이 통산 4승에 입맞춤했다.

지한솔은 27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 나흘간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공동 2위 박주영 이율린(이상 1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랭크됐던 지한솔은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뒤 3라운드에서 2위와 격차를 2타로 벌렸고, 마지막 날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수확한 투어 4승째.

1번(파4) 홀에서 5.6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산뜻하게 출발한 지한솔은 파5 8번 홀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다시 1타를 줄였다. 이후 10개 홀에선 모두 파를 적어내며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시즌 초반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생했던 지한솔은 “겨울 전지훈련을 잘하고 왔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한동안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때 방신실 부모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신실이 부모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하다 눈물을 흘렸다. 방신실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은 바 있다.

“통산 4승을 해 너무 기쁘다. 늘 함께해 주는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힌 지한솔은 “투어에 데뷔했을 때 10년 뛰는게 목표였는데 올해로 그 목표를 이뤘다.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박)주영이 언니처럼 꾸준히,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예림이 합계 11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고, 대상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윤이나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를 마크해 황유민 이예원 정윤지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고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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