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저하 vs 당장의 에이스’ 뉴욕 Y, 게릿 콜 딜레마

입력 2024-11-04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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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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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완패한 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34)을 포기할까? 뉴욕 양키스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콜이 옵트 아웃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다시 한 번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것.

단 콜이 FA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뉴욕 양키스의 허락이 필요하다. 뉴욕 양키스는 오는 5일까지 이를 결정해야 한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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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욕 양키스와 콜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9년 3억 2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2024시즌 이후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단 뉴욕 양키스는 이를 거절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기존 계약에 1년-3600만 달러가 추가된다. 즉 10년-3억 6000만 달러가 되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가 콜의 옵트 아웃 실행을 허락할 경우, 곧바로 FA 시장에 나온다. 반면 거절할 경우, 그대로 잔류해 2029시즌까지 뛰는 것.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콜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오른손 선발투수. 뉴욕 양키스와 계약 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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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콜의 구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어느덧 95.9마일까지 떨어졌다. 또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17경기에만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뜻 콜을 잔류시키기 어려운 것. 콜이 잔류할 경우, 39세가 되는 2029시즌까지 연평균 36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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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콜이 팀을 나갈 경우, 새로운 에이스를 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에이스와의 계약은 뉴욕 양키스로서도 장담할 수 없는 일.

이에 뉴욕 양키스는 콜의 잔류와 FA 시장 진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일 것으로 보인다. 단 선택에는 여유가 없다. 곧 결정해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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