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카바. 사진제공|고양 소노
고양 소노가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소노는 16일 “알파 카바(프랑스)를 영입했다”며 “기존 외국인선수 앨런 윌리엄스는 22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소노는 최근 11연패에 빠지는 등 5승13패로 최하위(10위)에 처져있다. 경기 외적으로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고, 김태술 감독을 선임해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다. 결국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6경기에서 평균 29분12초를 뛰며 17.3점·12리바운드·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민을 키웠고, 결국 결별하게 됐다. 21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가 윌리엄스의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카바는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형 빅맨 자원이다. 키 208㎝에 윙스팬이 227㎝에 달한다.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리바운드와 블록, 스틸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18세에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선 2라운드 전체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바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와 튀르키예,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1~2022시즌 튀르키예리그(BSL)의 가지안테프에서 31경기에 출전해 평균 13.6점·10.3리바운드·1.3스틸·1.5블록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리그(CBA) 장쑤 드래곤즈에서 49경기에 출전해 평균16.3점·13.1리바운드·1.6스틸·1.4블록의 성적을 거뒀다.
소노 관계자는 “카바는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리바운드, 스틸, 블록을 기록하는 등 부족한 높이를 채우고, 골밑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밝혔다.
카바는 이번주 중 입국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