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컵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사상 처음 도입되는 컵 대회다.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은 이후 세트에서 선택하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3월 서울 종로 롤파크의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신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8일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컵 개막 미디어데이’에선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모여 새 시즌과 새로 도입된 포맷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선 T1과 젠지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LCK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팀을 점쳐 달라는 질문에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6명이 T1을 선택했고, 나머지 4명은 젠지를 꼽았다. 10개 팀 감독들은 5명이 젠지의 우승을 예상했고, 4명이 T1, 1명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했다.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T1을 선택한 이유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보여준 적응력이 놀라웠고, ‘페이커’ 이상혁의 챔피언 폭을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막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감독들이 젠지의 우승을 점친 이유는 “젠지의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능력치가 높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이었다.
이번 LCK컵은 녹서스 테마로 진행되면서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에도 새로운 요소들이 적용됐다. ▲새로운 에픽 몬스터인 아타칸의 등장 ▲무력 행사를 통한 장화 아이템 강화 효과 부여 ▲핏빛 장미 획득을 통한 팀 경험치 수급 ▲넥서스 포탑 재생성 등이 적용되면서 지난해의 전장과는 달라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신규 에픽 몬스터인 아타칸에 집중했다.
한편, 2025 LCK컵은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