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즌 대박을 노린다’ 예비 FA들에게 후반기는 몸값을 끌어올릴 기회

입력 2025-01-16 14: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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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정규리그 5라운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 예비 FA들을 향한 관심이 크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임성진(왼쪽)이 최대어로 지목되나,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이다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어 시장 상황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정규리그 5라운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 예비 FA들을 향한 관심이 크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임성진(왼쪽)이 최대어로 지목되나,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이다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어 시장 상황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어느덧 정규리그 5라운드를 향하고 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남은 기간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FA 관리 규정에 따르면, 한 시즌 출장 경기수가 정규리그 총 경기수의 40%(15경기) 이상일 경우 한 시즌 경과로 인정한다. 대졸 선수와 고졸 선수는 각각 5시즌과 6시즌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FA 계약을 했던 선수는 3시즌을 다시 충족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예비 FA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남자부 27명, 여자부 15명이 올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중 FA 최대어들은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남자부 최대어는 단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26·한국전력)이다. 올 시즌 263점(10위), 공격 성공률 47.56%(8위), 리시브 효율 40.15%(6위), 세트당 서브 0.263개(9위), 세트당 수비 4.525개(1위)로 펄펄 날고 있다. 정지석(30·대한항공), 전광인(34·현대캐피탈) 등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매물이다.

박경민(27·현대캐피탈)과 황택의(29·KB손해보험)도 FA 대박에 도전한다. 리시브 효율 45.79%, 세트당 디그 2.368개(이상 1위), 세트당 수비 4.158개(3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리베로로 우뚝 선 박경민, KB손해보험의 3위 질주에 앞장서고 있는 세터 황택의 모두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대어로 분류된다.

알짜 자원이 대거 FA 자격을 얻을 여자부에선 아직 확실한 최대어가 없다. 임명옥(39·한국도로공사)과 양효진(36·현대건설) 등은 이적 가능성이 작고,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24·현대건설)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상황이 유동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 남녀부의 순위 경쟁은 여느 때 못지않게 치열하다. 전례상 팀 성적은 곧 각자의 가치와도 연결될 전망이라 예비 FA들은 마지막까지 팀과 자신의 ‘대박’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번 FA 시장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많다. 포지션도 다양해 지난 시즌보다 이적이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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