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고황’ 전원 데뷔 첫 억대 반열…롯데, 연봉협상 마치고 캠프 명단 확정

입력 2025-01-20 1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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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왼쪽부터)이 전원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왼쪽부터)이 전원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연봉협상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을 확정했다.

롯데는 2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58명과 모두 사인했다”고 밝혔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 4명은 전원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랐다.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나승엽(4000만 원→1억2000만 원·200%)은 물론 윤동희(9000만 원→2억 원·122.2%), 고승민(8000만 원→1억8500만 원·131.3%),  황성빈(7600만 원→1억5500만 원·103.9%)까지 모두 큰 폭으로 연봉이 인상됐다. 이들 4명과 더불어 지난해 트레이드 후 빛을 본 손호영(4500만 원→1억2500만 원·177.8%)도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롯데는 연봉협상에 이어 스프링캠프 명단 구성을 마쳤다. 2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만 타이난, 일본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리는 롯데는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13명을 비롯해 총 41명(투수 20명·포수 5명·내야수 9명·외야수 7명)으로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 신인 중에선 투수 김태현, 박세현, 포수 박건우, 박재엽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대만에서는 대만대표팀, 일본에서는 자매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 등과 훈련,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베테랑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롯데는 전준우, 정훈, 진해수, 김상수 등 베테랑 대다수를 명단에 포함했다. 단, 김민성과 노진혁은 제외됐다. 노진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선수다. 지난해 부진으로 주전 자리를 빼앗겼지만, FA가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를 대신해 한태양, 전민재, 이호준 등 전역 또는 트레이드 후 새로 합류했거나 지난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내야수들이 발탁됐다. 구단 관계자는 “노진혁은 퓨처스(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공산이 높다”며 “일본 2차 캠프 합류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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