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또 탈 수 있다” 전원 비즈니스 탑승, 스프링캠프 동기부여부터 남다른 KIA

입력 2025-01-22 14: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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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으로 출발했다. 출국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선수단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으로 출발했다. 출국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비행기에서 내리면 컨디션이 다를 겁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25시즌 1군 스프링캠프 지휘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KI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훈련을 소화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20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모그룹으로부터 화끈한 우승 선물을 받았다. 1군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 좌석에 탑승했다. 모그룹의 선물은 KIA가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결정됐다.

이 감독은 “대표님께서 정규시즌 우승 선물로 비즈니스를 태워주겠다는 얘기를 하셨을 때 선수들의 반응이 크게 없었다. 많이 안 타봐서 그게 어떤 것인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리면 확실히 (컨디션이) 다른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캠프에 가서 선수들에게 ‘우승하면 또 탈 수 있다’는 등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전하려 한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를 하면서 이랬던 적은 없다. 선수들 모두 느끼는 게 많을 것이다.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하는 게 우리 몫”이라고 강조했다.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스프링캠프를 앞둔 소감에 대해선 “매번 똑같다. 스프링캠프를 가는 것 자체로 설렌다. 선수들이 안 다치고 시즌 준비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 모두 비시즌 동안 개인훈련을 통해 준비를 잘했더라. 캠프에서 급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진 않을 것이다. 미국에선 오키나와로 넘어가는 준비를 하는 게 우선이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으로는 1루수와 좌익수를 꼽았다. 이 감독은 “외국인타자가 내야수로 바뀌었다. 1루수로 뛸 패트릭 위즈덤의 타격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좀 봐야 한다. 좌익수를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연속 우승에 대해선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선발과 불펜이 자신들의 능력치보다 최소한의 이닝을 던졌다. 작년 정도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내줄 것이다. 나도 올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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