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신인 박성재가 22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 도중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KBL
수원 KT 신인 가드 박성재(23·182㎝)는 22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팀의 74-65 승리를 도왔다.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해 삼성의 추격을 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박성재는 허훈, 박지원 등 가드 포지션에서 잇달아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자가 복귀하면 벤치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 뒤따랐다.
하지만 박성재는 실력으로 자리를 지켰다. 부상자가 거의 다 복귀한 데다, 지난달부터는 아시아쿼터 가드 JD 카굴랑안(필리핀)까지 가세했으나 여전히 코트를 지키고 있다. 10분 내외의 길지 않은 출전시간에도 정확한 외곽슛과 수준급 볼 핸들링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KT 1군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3분26초 동안 4.7점·1.5리바운드·0.7어시스트다.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넣고 있는데, 성공률은 무려 50%다.
정규리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신인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까지 가세한 가운데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선발된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박성재가 후보로 거론된다. 팀당 20경기 이상 남아있어 신인왕 판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하지만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슈팅 능력을 유지한다면 박성재도 신인왕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역대 KBL 신인왕 중 2라운드에 뽑혔던 선수도 일부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서울 SK 오재현이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에 입단한 그는 2020~2021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오재현의 한양대 후배이면서 같은 가드 포지션인 박성재가 그 뒤를 이어 ‘2라운더 신인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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