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김건희 깜짝 金…이지오 동메달

입력 2025-02-13 1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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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야부리(중국)|신화뉴시스

김건희. 야부리(중국)|신화뉴시스


대한민국 스노보드 기대주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돌발 변수가 값진 메달을 안겨줬다.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예선 성적 1위(78.00점)였던 김건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고 69.75점으로 예선 3위였던 이지오(양평고)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강산(경희대·59.75점)이 5위를 기록했고,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2관왕을 노렸던 이채운(수리고·43.75)이 6위에 차지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건희는 자신의 첫 종합국제대회인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래를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역시 강풍으로 취소된 가운데, 이나윤(경희대·62.25점)이 7위, 최서우(용현여중·45.25점)가 8위, 허영현(매홀중·38.25점)이 9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6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앞서 이채운이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강동훈(고림고)은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본선 풀리그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전날(12일) 1차전서 중국에 1-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이은지와 한수진이 2차례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가 무너지며 일본 포워드 우키타 루이, 마에다 스즈카, 와지마 유메카에게 2골씩을 내줬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던 김현겸(한광고)은 발목 부상 여파로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현겸은 11일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트리플 악셀 점프 이후 빙판에 넘어져 발목을 다쳤고, 통증이 지속된 탓에 쇼트프로그램만 소화하고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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